우리에게도 찾아온 코로나..망할코로나.. 줄줄이 확진

3월 8일 증상발현

3월 8일(화요일)
저녁에 애기 잠옷으로 갈아입힐려고 옷을 벗겼는데
몸이 뜨끈뜨끈..ㅠ
열쟀더니 38도..
일단 옷 다벗기고 챔프 빨강, 파랑
교차복용 해주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열 곧 내리겠지 했던ㅠㅠㅠ

그치만 새벽에 40도 41도 넘어가버린ㅠㅠ
열이 너무 올라 불안한 나와 남편은
바로 응급실로 출발했다
총 3군데를 갔지만 여러이유들 때문에 불가했다ㅠ
한양대병원; 여긴 소아청소년과를 볼 수 없다고 했다
아산병원; 다섯~여섯시간 정도 대기해야 한다며 아기가 급한상황이면 다른곳으로 이동하길 권했다
의사쌤도 안나와준ㅠㅠ
건국대학교병원; 여긴 따로 격리실이 없어 열나는 환자들 모아서 진료본다고 했다 의사쌤이 직접나와 아기상태는 괜찮은거 같아 집에 가셔서 경과지켜봐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확진자도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 의사쌤도 걱정이라며ㅠㅠ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설명해주셔서 마음이 놓였다

---

3월 9일 신속항원검사 양성

아침 일찍 눈떠서 소아과 가서 대기하였다

접수하고 애기 증상 얘기하니 간호사쌤이 그럼 신속항원먼저 해보시겠어요? 권하셨다
코찌르고 대기하는데 애기 양성이라며.. 두줄..ㅠㅠㅠ
양성떠서 진료는 못보고 비대면으로 증상얘기하고 약처방받고 바로 보건소로 향했다.

코두번 찌르는 울애기.. ㅠㅠㅜㅠ

공휴일 보건소는 상당히 혼잡했다..
검사의뢰서 받고 직원들한테 여쭤보고 대기하는데
갑자기 한 선생님께서 “애기는 대기안하셔도 되요”
“차 가지고 오세요 드라이브 검사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하며 기다리는데
한참을 안나타나서 다른분께 여쭤보니 19년생이라서
줄 서야 한다며..
주차 겨우 다시하고
줄서서 기다리는데 아까 그쌤이 나타나서
어머니 왜 줄서계세요?? 라며
이런저런 설명하니 아니라고 접수해드릴께요
하고 검사의뢰서 가져가며 접수해주셨다
저희도 받을 수 있냐고 수차례 물었고 분명 된다고 하셨는데

들어가보니 부모님은 줄서야한다며….🤬
그때부터 개빡.. 했지만 정신없을텐데 이해하자
그 선생님이 다시 나타나셔서 바빠서 부모님 접수 못해드렸어요 죄송해요 하셨다
(이해합니다ㅠㅠㅜ 정신없을테니깐)
결국 우리는 두번 검사소를 들어갔다
이현이한테 괜히 미안한마음ㅠㅠ
안좋은 환경에 두번씩이나
검사해주시는 분도 애기 또 왔냐고 여기 안좋은데 걱정된다고ㅠㅠㅠ
저희도요ㅜㅜ 선생님ㅠㅠㅠ

집에 돌아와 약맥이고 재우는데 눈 퉁퉁부은 울애기
속상하다 진짜ㅠㅠㅠ
이 날도 낮에 41도 까지 올라 아산병원에 다시 갔다
응급실 두번행
대기하자라는 생각으로 갔고 두시간반 대기하고
진료 볼 수 있었다
코로나 증상이 목감기, 인후통 두가지 증상으로 나뉘는데 이현인 목감기증상으로 보인다했다
하지만 인후통 오면 바로다시오라는 선생님ㅠ
해열주사 맞으면서도 선생님 너무 걱정하지말라며ㅠ괜히 엄마로썬 의료진분들이 따뜻한 말씀 해주시면
감동ㅠㅠㅠ
이것저것 질문도 많았는데 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3월 10일 확진판정

다음날 pcr 결과 양성판정
양성판정 받자마자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문자들
역학조사팀, 재택관리팀, 성동구청, 보건소

다행히 이현인 열이 쪼끔씩 내리기 시작했다
미열인 상태로 내려왔다ㅠ 정말 다행이다 열이 잡히고 있어서

3월 11일 엄마 증상발현

점점 생기를 되찾아가는 이현이를 보며 다행이다
싶었는데 나에게도 경미한 증상이 보였다..
동거가족은 3일이내 pcr 권하고 있어
pcr받고 왔다
증상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내일 결과 나올때까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밤이 되자 점점 열은 38도 까지 오르고 근육통까지..
밤새 끙끙 앓았다ㅠㅠ

3월 12일 음성판정 자가키트 양성

어제 pcr결과가 음성나왔다
분명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데 음성나온게 이상해
자가진단키트 해봤더니
희미한 두줄

ㅜㅜ 증상이 심해져야 양성이 나오는지ㅠㅠ
다시 pcr받으러 갔다왔다

역시나 혼잡했던 보건소..
한시간 대기해서 검사받고 귀가했다

증상은 더 심해졌다ㅠ
39도, 근육통, 가래끓는 기침
밤새 남편이 물수건 되주고 보리차 끓여주고ㅠㅠ
고마워❤️

3월 13일 엄마 양성판정

드디어 양성판정 받았다
이게 이렇게 기다려질 일인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양성나오면 좋으련만ㅜㅜ
이러면 격리날만 늘어나는ㅠㅠ

새벽내내 끙끙앓다가
비대면 진료안내 받아 진료받았다

난 진짜 약빨을 잘받는 몸인지🤭
약 먹고 쫌 쉬었더니
열 36.9도 정상
근육통 사라짐
목은 여전히 아픔ㅠㅜ

몇시간만에
심했던 증상들이 하나씩 사라졌다
정말 다행이야

재택치료팀전화할때만 해도
내목소리가 너무 안좋았던지 상담원분께서
몸괜찮으시냐 119 불러야 하면 불러드리겠다고ㅠ
친절하게 병원이랑 약국 안내해주셨다

오미크론은 목이 진짜 아프다더니
너무 아프다ㅜ 물만 삼켜도 따끔하고 기침도 심하고ㅜ
내일 다시 비대면 진료 봐야겠다
퀵으로 약도 보내주고 비용도 무료이다
이부분은 정말 편리하다ㅠ

엄마 아프지마라며 스티커 붙이고 호~ 쪽~
해주는 울애기ㅜㅜㅜ
엄마 컨디션 회복하면 집콕놀이 열심히하자ㅜ


내가 컨디션 회복할 즈음
남편이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목 칼칼, 기침, 38.8도
줄줄이 확진인가보다ㅠ
낼 남편은 pcr하러 가야겠다

망할코로나🤬🤬🤬🤬